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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저자는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로 유명하지만, 마라토너로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문학과 마라톤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는 분도 계실 수 있겠지만, 그는 마라톤 그리고 달리기가 그의 소설과 작품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하여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 작가이지만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으며, 그의 책들은 출간과 동시에 거의 베스트셀러를 보장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상실의 시대를 비롯하여 1Q84 그리고 해변의 카프카 등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저도 대체적으로 많은 책을 읽어왔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이 글을 쓰면서 알아보다 보니 그의 저서로 확인된 도서가 952종인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힘들 것이며,다작을 하는 작가들은 글밥이 비교적 적은 아동작가분들의 책은 있지만, 이런 소설과 에세이 작가로서는 다작과 함께 대표작들의 연이은 성공은 보기 드문 모습인 것 같아 저자에 대하여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이 단순히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작품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인들의 사랑과 인정을 받는 것을 볼 때에 국적을 뛰어넘어 그의 글에는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무언가와 공감을 형성하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저자라고 생각하며, 저 또한 이 저자의 작품은 출간되면 즐겨 읽는 편입니다.
2. 달리기를 말하다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작품의 저자인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이 책을 출간했을 때 저는 저자에 대하여 정확히는 잘 몰랐습니다. 당시의 이 책에 대한 저의 느낌은 에세이가 아닌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본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못하였던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선입견이겠지만, 소설과 달리기가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실까요? 특히나 다작을 하는 작가가 글 쓰고 사색하는 시간만 해도 부족할 텐데 걷기면 몰라도 달리기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책으로 다시 풀어서 이야기를 한다라는 것이 낯설게 다가왔고, 과연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가에 대하여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저자의 글을 읽어본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 작품들을 즐겨 읽는 독자들이라면 저자만이 가지고 있는 문체와 그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그 매력을 만드는 이유들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의 비결 같은 것이 밝혀진다라면 독자들에게 있어서는 그 어떤 저자의 책 보다 가장 값진 선물 같은 책이지 않을까 생각되며, 그런 이유로 이 책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라고 판단됩니다.
3.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그는 이 책을 통하여 본인이 달리지 않았더라면이라는 가정을 하면서 자신이 쓴 소설의 성향이 많이 달라졌을지 모른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소설을 쓴다라는 것은 육체 노동이며, 눈을 뜬 채로 꿈꾸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작가는 아니기에 완벽한 공감은 되지 않지만, 그의 작품과 다작을 감안했을 때 심적으로는 충분히 공감 가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생각해 보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달라기는 집중력과 체력, 그리고 지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고의 운동일테니 가장 부합되는 운동이었을 것이라는 것에도 자연스레 공감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자의 글을 통해 들여다본 마라톤이나 달리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뼈를 깎는 수도승의 고행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자는 우리에게 달리기의 중요성이나 운동효과를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달리기라는 것은 그에게 있어 문학과 삶을 향한 치열한 도전이었음을 이 책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을 통하여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각자의 입장에서 알맞은 무엇인가를 배우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자극과 도전이 되는 소중한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