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다 소코노 작가의 연작 소설인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제목과 같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일상적인 편의점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찾아오는 목적이 제각각인 손님들과 특별해 보이는 직원들이 펼치는 가슴 따뜻하면서도 유쾌함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1. 바다가 드리는 편의점을 만나다. 다른 외서들에 비해서 일본 작가의 책들이 우리나라에서 판매량이 높은 이유중 하나가 정서적 공감대가 잘 이뤄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도 현실적인 괴리 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으며,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기타큐슈 모지항이라는 조용한 항구를 배경으로 위치한 편의점은 시끌벅적하게 소개됩니다. 익숙한 모습의 편의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작은 시골마을의 동네 사랑방 느낌을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