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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저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학자이며, 그의 저서는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경제는 딱딱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18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우리가 알았지만 잘못 이해하던 경제이야기를 우리에게 정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저자 장하준에 대하여
책을 읽을 때 사람마다 고르는 기준이 모두 다를 것입니다. 출판사를 보고 고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제목이나 표지를 보고 고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에 대해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제학을 논하는데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저술한 책을 우리가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해서 읽기에는 좀 아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책 콘셉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특별히 경제학 같은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적인 저자의 책을 좀 더 믿고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한국인 최초로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임용되어 경제학 교수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면 2022년부터는 런던대학교 경제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학력이 전부일 수는 없지만 누구나 아는 대학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거쳐 그 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는 분의 실력을 의심할 수 있을지 묻는다면 여러분의 대답 또한 저와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기존의 그의 저서들을 읽어본 저와 같은 사람들은 서두에 소개한 저자의 스펙을 떠나서 저자의 글을 믿고 신뢰하며 읽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학 레시피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할지라도 그 책이 어렵다면, 그리고 전문적인 용어와 지식을 필요로 한다라면, 과연 몇 명이나 읽을 수 있을까요? 그런 점에서 저자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것에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읽는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번 책에서도 경제학을 음식 재료와 연결 지어서 하나씩 풀어서 이야기해 주고 있는데 과연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런 구성을 생각해 본 사람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았을 때 거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음식과 경제학이는 것은 쉽게 상상이 안 되는 부분이며, 경제학 레시피라고 하여 하나의 요리 레시피처럼 소개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이것이 경제학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자연스레 읽어나가게 되며,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경제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 없이 친근하게 경제와 가까워지게 되도록 해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쉽게 보는 경제이야기
경제이야기를 쉽게 풀어쓴다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 책에서 코코넛과 국수 호밀 닭고기 딸기 등의 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재료들을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통하여 우리가 복지국가에 대한 오해를 풀거나 로봇의 발달과 일자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해주는 등 쉬우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던져주고 있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저자는 단순히 우리에게 몇 가지 지식만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일까요? 물론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자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들은 챕터마다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경제와 관련한 우리의 고정관념과 편견 그리고 오해를 바꾸어주고 싶어 한다라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 줌으로 읽는 이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수익 얼마를 가져다줄 수 있는 책과 지금 당장 내 지갑을 두껍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소개를 하는 책들도 분명히 주변에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이 맞고 틀렸다를 논하기 전에 먼저 근본적인 나의 경제 관념의 부분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화될 수 없을 것이며, 그런 부분에서 나의 경제 관념 그리고 우리 모두의 경제 관념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이 책을 한 번씩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