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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려서부터 민주주의 국가에 살아가면서 민주주의 원칙에 대하여 배워가면서 그중 하나로 다수결의 법칙이라는 것을 배우며 살아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것이 익숙해지다 보니 어느 순간엔가 다수의 의견이 당연히 존중받는 것을 넘어 그것이 정답인 것처럼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1. 토드 로즈에 대하여

이 책의 저자인 토드 로즈는 기존에 평균의 종말과 다크호스 등의 책을 출간한 저자로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이며,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개개인학 연구소를 맡고 있기도 하며 위스 생체모방공학 연구소에 부교수로도 활동중이라고 하는데요. 그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면 처음부터 완벽한 모습의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시절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ADHD 장애 판정을 받고 성적 미달로 고등학교 중퇴를 경험하기도 했으며 , 검정시험을 통과해 지역대학에 입학하고 주경야독을 하며 야간수업을 통해결국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무엇인가 친근감과 동시에 그의 글에 좀 더 관심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기존의 그의 저서들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보더라도 저자가 내세우는 방향성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충족감 있는 삶을 살아갈 기회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으며, 그것은 그의 이력과도 어느 정도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집단 착각

다수의 사람이 모였을 때 우리는 그 구성원들이 믿지 않던 것을 믿게 되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믿는다라는 것이 종교적이거나 그런 것만이 아니라 평소에 내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혹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람이 모여서 다수의 의견이 다른 한쪽으로 치우쳤을 때 우리는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그 의견에 휩쓸려 갔던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있었기에 한 때 방송 광고에서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것, 반대로 모두가 NO라고 할 때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언급까지 했을까 생각해 보면 상당히 크게 생각해 볼 문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문제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언급하는 착각은 그것만이 아니라 자신감을 전문성으로 착각하는 것, 다른 사람의 선택을 오해하고, 소수의 발언조차도 다수로 혼동하는 경향자체까지 여러부분에서 우리에게 기존에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던 것들과 혹은 미처 깨닫지 못하던 것들에 대하여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게 해주고 있습니다.

 

3. 다수의 선택은 길잡이인가

우리는 주변에서 극단적인 사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넷플릭스등을 통헤 보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사이비 종교만 해도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권력과 경제적 이익 등을 추구하는 모습등을 볼 수 있으며, 913명의 사망자를 냈었던 존스타운 집단 자살 사건등을 보면 극단적 집단사고가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 사례들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런 부분을 우리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결정임에도 왜 따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한 답으로는 인간의 본능 때문이라는 답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 , 다수가 좋다고 대답하면 괜찮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거나, 다른 이들과 행동을 조율하고 싶어지는 충동등을 갖게 되는 모습들을 사회학자들은 순응 편향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소속감 때문에 거짓말을 하거나 방관 혹은 침묵하는 것 등의 행동이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이며 집단 착각이라고 명명하며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며 살아가라고 그리고 의심하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성찰하며 살아가라고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 정답 같은 조언이라 현실적이 않아 보이고 적용하기 어려운 것 같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글을 처음부터 쭉 읽어나가다 보면 저자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것들에 대하여 공감하게 되며, 어렵지만 그 길을 같이 걸어가 보는 것에 한 걸음 내딛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모두 한 번쯤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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