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0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한 것이 있다라면 그것은 바로 반도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석유를 빼놓고 20세기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이야기할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칩 워를 만나다. 크리스 밀러가 쓴 칩 워는 과연 어떤 책일까?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많은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서 읽어보고 덮은 순간 이 책은 70년의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담은 논픽션 역사서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책이었습니다. 뉴스에서 많이 언급되는 미국과 중국과의 반도체 패권 대결을 비롯하여, 한국과 일본, 실리콘밸리, 대만 등의 치열한 기술 경쟁등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들은 기존에..
마치다 소코노 작가의 연작 소설인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제목과 같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일상적인 편의점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찾아오는 목적이 제각각인 손님들과 특별해 보이는 직원들이 펼치는 가슴 따뜻하면서도 유쾌함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1. 바다가 드리는 편의점을 만나다. 다른 외서들에 비해서 일본 작가의 책들이 우리나라에서 판매량이 높은 이유중 하나가 정서적 공감대가 잘 이뤄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도 현실적인 괴리 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으며,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기타큐슈 모지항이라는 조용한 항구를 배경으로 위치한 편의점은 시끌벅적하게 소개됩니다. 익숙한 모습의 편의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작은 시골마을의 동네 사랑방 느낌을 떠..
중독이란 단어를 접했을 때 여러분의 느낌은 어떠신가요? 나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더러 계실 수 있겠지만 중독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중독들에서 자유로워지길 희망한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봐야 합니다 1. 도파민네이션 도파민이라는 나무위키를 참고하자면 충주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의 전구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렇게만 들으면 좀 어렵게 인식될 수 있지만, 쉽게 설명하면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하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이 책은 인간이 중독이라는 것에 빠지는 이유를 단순한 개인의 의지 문제나 도덕성의 결핍과는 다르게 쾌락과 고통을 자극하는 신경물질인 도파민에서 찾고 있습니다. 즉 자본주의와 디지..
진로에 대한 고민은 청소년기에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직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고민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바로 세상도 어찌하지 못할 나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가라고 저자는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1.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것의 의미 이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결과적으로 제목이 거의 모든 것을 다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양한 모습과 성격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닮은꼴의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쌍둥이들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생각이나 취향, 혹은 성격까지 모두 같은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